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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성의 유산

Soul Mates 2014. 12. 10. 14:30

 

옛날 어느 시골 마을에 성실히 살아가던 노부가 죽음의 때를 맞이하여 ,임종을 지키기 위해 자식들이 곁에 앉았다. 간신히 숨을 이어가던 노부는 마지막으로 자식들에게 유언을 남기듯 힘겨운 말을들을 이어갔다“ 나는 살아 생전에 게으름 피우지 않고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왔다. 내가 너희들에게 물려줄 것은 얼마 만큼의 돈과 또 얼마만큼의 보물이다. 그 돈과 보물은 저 들에 있는 우리 밭에 묻어 눟았으니... 파라! 땅을 파서 찾아서 써라..” 이렇게 힘들게 유언을 남기다가 노부는 이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자손들은 도대체 그 유물이 어디 쯤에 묻혀 있는지 알고 싶어 안달이 났지만, 그저 그렇게 망연히 아버지를 떠나 보낼 수 밖에 없었다.장례를 치른 후 자식들은 밭에 나가 부지런히 땅을 파서 보물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온밭을 몇 번이나 거듭 파고 또 봐도 보물은 나오지 않았다. 자식들은 곧 체념을 한 후 노인이 임종전 정신이 혼미하여 헛소리를 하였는가 보다 여기고 이왕 갈아엎은 밭이니 봄이 되어 유채를 심었다. 그런데 그 해에 유난히 유채가 풍성하게 풍년을 이루어 큰돈을 만지게 되었다. 지나고 나서 보니 비로소 아버지가 물려준 유산은 돈과 보물이 맞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공으로얻는 보물을 준 것이 아니라 땀흘려 일하고 아버지가 준 채전을 일구어 평생 노력한만큼 얻어지는 수확으로 굶주리지 않게 되었으니... 큰 가르침의유산으로 부지런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되었음에 ,깊은 아버지의 뜻을 기리며 자손들은 만족한 삶을 이어 나가게 되었다.